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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 궁시렁/리뷰/☆ 자유글

◎ 초등생 총기살인 재연, "모자 벗겨라" 분노한 시민


광주=뉴시스】

13일 오전 10시45분께 광주 북구 일곡동 한 아파트 앞 도로.

무면허 음주교통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신음하는 초등학생에게 공기총 6발을 쏜 살인범 이모씨(48)가 지난 4일 오후 8시30분께 자신이 몰던 승합차로 피해자 A군(11)을 들이받는 모습을 태연히 재연했다.

이씨는 교통사고 이후 주변을 둘러보면서 목격자 여부를 확인한 뒤 A군을 승합차 앞 좌석에 서둘러 실었다.

형사 25명이 현장검증 장소를 지킨 가운데 교통사고 장면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어떻게 이런 끔찍한 범죄를"이라며 연신 탄식을 쏟아냈고 일부 시민들은 "저런 흉악범에게 무슨 인권이 있냐. 모자와 마스크를 벗겨라"며 욕설 섞인 고함을 질렸다.

이씨의 태연한 범행 재연에 A군의 유족들은 슬픔과 분노의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시민들의 욕설을 뒤로 한 채 이씨는 신음하는 A군을 운전석 옆 조수석에 앉힌 뒤 전남 담양 고서면 방향으로 급하게 승합차를 몰았다.

20여분 이후 이씨가 몰던 승합차는 CC-TV가 촬영된 광주 북구 장등동 도동고개를 넘어 교통사고 현장에서 11km떨어진 담양군 고서면 한 저수지 옆 도로에 도착했다.

이씨는 도로에 승합차를 세운 뒤 운전석 밑에 있던 6연발 공기총(5mm)을 꺼내 조수석 바닥에 쓰러져 있는 A군에게 공기총을 6번 연속 쏘는 잔인한 장면을 재연했다.

이씨가 쏜 납탄 총알 6발은 부검과정에서 A군 시신에서 4발이 발견됐고 나머지 2발은 X레이 촬영을 통해 시신에 남아있는 것이 경찰조사결과 드러났다.

이씨는 이후 총기난사 장소에서 20km 정도 떨어져 있는 담양군 남면 한 계곡으로 가 A군 시신을 계곡으로 밀어 유기하는 모습을 다시 재연했다.

이씨가 잔인한 3시간 동안의 범행을 마친 뒤 지인을 만나기 위해 광주 북구 일곡동으로 되돌아온 것을 마지막으로 해 2~3시간 걸쳐 이뤄진 이씨에 대한 현장검증은 끝났다.

경찰은 이씨를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한 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씨의 잔인한 범행으로 음주운전의 폐해. 인명경시 풍조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고 사형제 존폐. 피의자 마스크. 모자 사용 논란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 관련 사진 있음 >
이형주기자 peneye@newsis.com
안현주기자 a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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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존 미친x란 소리가 나오네.
음주운전도 모자라서.... 병원으로 델구갔으면 그나마 살아있지 않았을가?
총기난발이라면 정신은 멀쩡했다는 소린데
참으로 한심하군....세상이 왜 이리 험악해졋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