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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 궁시렁/리뷰/☆ 자유글

[남과여] 이럴 땐 정말 모른척하고 싶었다


[마음소리] 이럴 땐 정말 모른 척하고 싶었다!




◀ 남자 ▶

* 그녀는 키스를 좋아한다. 하루에 한 번은 꼭 한다. 심지어 마늘과 삼겹살을 실컷 먹은 날도! 이건 아니잖아~.
노광석 님 죱 경남 함양군 화촌리

* 결혼한 지 3년이 되고 예쁜 아기가 태어나면서 당신의 몸이 조금씩 통통해지고 있어요. 난 그 사실을 모른 척하고 싶네요. 당신을 사랑해요.
박관우 님 죱 충남 논산시 야촌리

* 미장원에 들렀다 회사로 찾아온 그녀. 회사 동료와 함께 나갔는데, 뽀글뽀글 양배추 여인이 서 있었다. 으~.
최준식 님죱 대전시 중구 문화1동

* 아내는 우아한 베이지색 트렌치코트로 멋을 냈다. 그런데 신발은 분홍색 구두. 잡고 있던 손을 놓고 싶었다.
한민준 님 죱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 쇼핑을 하다 점원이 불친절하면 꼭 한마디 하는 그녀. 그녀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자꾸 옆 매장을 기웃거리며 딴청을 부리게 된다.
김철 님 죱 경남 밀양시 내진리

* 지하철에서 그녀가 동화 구연 버전으로 말하며 귀여운 척하자 모두가 우리를 쳐다봤다. 순간 너무 부끄러웠다.
오성진 님 죱 서울 마포구 서교동

◀ 여자 ▶

* 담배 피우던 시절에 들인 버릇 탓인지 툭하면 캭~ 침을 뱉는 그. 이제 잔소리도 소용없고 그저 모른 척한다.
이미영 님 죱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 연애 시절 우리 남편, 술 취해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다 결국 논두렁에 빠지고 말았답니다.
오유정 님 죱 경남 마산시 구암2동

* 지하철 안에서 어떤 여자 분 속옷이 살짝 삐져나 온 것을 보고 신랑에게 작게 이야기했는데 신랑은 눈치 없이 큰소리로 말했다. “어디? 속옷이 뭐 어째?”
구지연 님 죱 경기도 수원시 율전동

* 집에 들어가는 길에 슈퍼 앞에 있는 남편을 보았다. 다리도 휜 사람이 짧은 반바지 차림으로 서 있는데…. 차마 아는 척할 수 없었다.
최미라 님 죱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 내 얼굴을 바라보며 활짝 웃는 남자친구. 그런데 그의 이 사이에 제대로 낀 커다란 고춧가루!
김현경 님 죱 경기도 파주시 금촌2동

* 친구에게 내 남자친구를 소개하던 날 마른 체형의 그는 하필 몸에 착 달라붙는 쫄티를 입고 나타났다.
박미은 님 죱 전북 전주시 고사동


필자 : 미상

출처 : 월간《좋은생각》 2007년 0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