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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 궁시렁/리뷰/☆ 자유글

[남과여] 이럴때 내 애인 꼬옥 안아주고 싶다


[마음소리] 이럴 때 내 애인 꼬옥~ 안아 주고 싶다!



고열에 코감기까지 걸린 내게 감기가 옮아 버린 남편. 흘러내리는 콧물을 닦아 가며 힘들게 밥상을 차려 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내게 밥 먹자고 말하는 그를 보며 몸은 아프지만 달려가 안아 주고 싶었다.
이상옥 님 | 경기도 안산시 사동

◀ 남자 ▶

*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은 일을 말하면 나보다 더 흥분하는 아내. “뭐 그런 사람이 다 있어! 내가 가서 한번 만나 볼까?” 소매를 걷어 올린 채 씩씩대는 귀여운 표정에 모든 걸 잊고 깔깔깔 웃게 된다.
정성호 님|경기도 부천시  상동

* 힘든 업무로 녹초가 돼 버린 내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하던 그녀. 약속 장소에 박카스 한 병과 카드만 놓고 사라진 그녀를 꼭 안아 주고 싶었다.
노광석 님|경남 함양군 유림면

* 화려한 레스토랑이 아닌 단출한 분식집에서도 감사하며 맛있게 먹는 그녀.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소박한 그녀를 두 팔 벌려 안아 주고 싶다.
표세광 님|경남 마산시 합성1동

* 부부 동반 모임에서 급체한 나. 모두 우왕좌왕할 때 침착한 아내는 식당 주인에게 바늘을 빌려 내 손을 따 주었고 덕분에 난 깨어날 수 있었다. 생명의 은인인 아내를 평생 안아 주고 싶다.
신대영 님|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 장난을 치다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게 된 나. 끙끙대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나를 대신해 여자친구는 내 친구들을 찾아가 오해를 풀어 주었다. 그런 그녀를 가슴 깊이 안아 주고 싶다.
배준성 님|경북 포항시 지곡동

◀ 여자 ▶

* 남자친구를 내 친구들에게 처음 선 뵈는 날. 말도 잘 못하고 어수룩하게 행동하는 그의 색다른 모습이 마냥 귀여워 꼭 안아 주고 싶었다.
김지영 님|경남 양산시 용당리

* 내 생일 날, 남자친구는 노트 한 권을 편지로 빼곡히 적은 '러브장'을 선물했다. 누구보다 나를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준 그를 꼭 안아 주고 싶다.
이나리 님|울산시 중구 학산동

* 평소 때와 사뭇 다른 목소리로 전화한 그는 회사에서 정리해고됐다는 이야기를 덤덤히 했습니다. 눈물이 나면서 어찌나 그가 보고 싶던지요. 그의  마음까지 꼭 안아 주고 싶었습니다.
강윤희 님|부산시 동구 수정1동

* 회식 날 술 마신 뒤에도 꼭 택시가 아닌 전철을 타는 남편. 집 앞 골목에서 “붕어빵 사 갈 테니 자지 말고 있어.” 하고 전화하는 날이면 남편이 현관에 들어선 순간 달려가 꽉 안아 줄 수밖에.
김선혜 님|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 의지가 강해 뭐든 마음먹은 대로 시작하고 끝내 는 남자친구. 담배나 술, 게임에도 좀처럼 중독되지 않는 독한 그에게 물었다. “도대체 자기가 중독되는 건 뭐야?” 그는 대답했다. “당신!”
이슬기 님|충남 홍성군 도산리


필자 : 미상

출처 : 월간《좋은생각》 2007년 0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