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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 궁시렁/리뷰/☆ 자유글

빛과 그리고 미친 사람

빛과 그리고 미친 사람



전등을 보고 미친 사람이 있었다.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는데

그는 계속 이렇게 말했다.



"나는 빛이다. 나는 빛이다.

나는 빛이다."



정신병원의 의사와 직원들이 보기에 정말로 이상한

미친 병이었다.



그래서 수용시설에 다른 사람 하나와 함께 수용했다.



하루는 정신병원 원장이 수용시설을 둘러보다가

전등에 미친 사람의 방을 보게 되었다.



한 사람이 의자에 올라가서 부르짖었다.

"나는 빛이다. 나는 빛이다. 나는 빛이다."



그런데 그 의자 아래에서는 한 사람이 방바닥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있었다.

원장이 생각하기에 청소하는 사람은 정신이 이제

드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만약에 전등에 미친 사람과 함께 있으면

오히려 청소하는 사람의 병이 도질까 우려되었다.



원장은 직원을 불러서 청소하는 사람은 그대로 두고

전등에 미친 사람을 다른 방으로 옮기라고 했다.



직원이 가서 전등에 미친 사람을 다른 방으로 옮기려고

했다. 그랬더니 청소하던 사람이 소리를 꽥 질렀다.











"야, 쓰파! 빛을 가져가면 어두워서

어떻게 청소하니?"



**



이 두 사람이 정신이 말짱해져서 퇴원을 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이제 정말로 열심히 일하기 시작했고,

청소하던 사람이 공장 주인이 되었고

전등에 미친 사람이 직원이 되어 열심히 일해서

공장이 아주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데 하루는 전등에 미친 사람이 자기가 한번도

휴가를 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데 공장 주인은 그에게 휴가를 주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전등에 미친 사람은 꾀를 냈다.

갑자기 공장 가운데에 의자를 놓고는

소리쳤다.



"나는 빛이다. 나는 빛이다. 나는 빛이다."



그러자 공장주인이 깜짝 놀랐다. 다시 예전의 정신병이

재발했는지 알았다. 그래서는 그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여보게. 자네 너무 일을 열심히 하는 것 같으니

집에 가서 좀 쉬게."


전등에 미친 사람은 자기 계획이 성공했다고 쾌재를 불렀다.

막 집으로 가려고 공장을 나서는데

공장주인도 밖으로 나오면서 공장문을 닫았다.





이상해서 물어보니 공장 주인의 말.

















"야, 빛이 없는데 어두워서 어떻게

일하냐? 나도 집에가서 쉬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