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기능성 식품, 약이야 식품이야?
건강 기능성 식품이란 식품에 함유된 특정 성분을 원료로 하거나 이들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을 분리, 추출 등의 방법으로 제조 가공한 식품을 뜻한다. 이들은 의사 처방 없이 구입해 섭취할 수 있는 ‘식품’으로 분류되며, 많은 사람이 건강 기능식품은 먹어도 부작용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식약청에 따르면 건강 기능성 식품에는 생리활성이 큰 물질이 농축되어 있어 사용자의 오남용이나 개인별 특이한 생리 반응 등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 기능성 식품은 약이 아니며, 의사의 처방 없이 먹는 것인 만큼 역기능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비타민
알려진 정보
- 비타민 C는 활성산소를 없애 인체를 젊게 하고 질병에 걸릴 위험성을 낮춘다.
- 베타 카로틴은 노화를 억제하며, 비타민 D는 칼슘 섭취를 돕는다.
- 비타민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으므로 꼭 따로 섭취해야 한다.
- 수용성 비타민은 많이 먹어도 건강에는 상관없다.
더 알아야 할 정보
- 비타민 C의 활성산소 제거 효과는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비타민 C가 철분과 결합하면 오히려 산화되면서 세포를 파괴한다. 비타민 C를 대량으로 장기간 복용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일. 몸에 유전적으로 철분이 지나치게 축적되는 사람들도 비타민 C에 주의해야 한다.
- 지용성 비타민을 과다 복용하면 부작용이 일어난다. 비타민 D를 과다하게 흡수하면 혈중 칼슘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신진대사와 신장 기능이 방해받고, 비타민 A는 과잉 섭취 시 두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간 기능도 나빠진다.
- 비타민 D와 K는 체내에서 합성이 된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쬐면 자외선으로 인해 합성되고, 비타민 K는 체내에서만 합성된다. 모든 비타민을 건강 기능식품으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는 말.
- 수용성 비타민은 과다 복용하면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장기간 과다 복용하면 몸이 이에 길들여져 비타민 C에 대한 효율성이 낮아진다.
⇒ 비타민을 구입할 때 고강도 비타민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일일 권장 섭취량보다 높은 함유량을 자랑하는 제품은 환자용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 것.
오메가 지방산
알려진 정보
- 생선이나 곡류의 기름인 오메가 지방산은 체내 생체막을 이루는 역할을 수행하며 심혈관계 질병이 줄어들게 한다.
-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을수록 좋다.
더 알아야 할 정보
- 오메가 지방산은 과도하게 섭취하면 백혈구와 면역계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
- 오메가 지방산을 섭취할 때는 오메가 3, 오메가 6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 보통 식단 구성에 오메가 6(콩기름, 옥수수기름 등 식물성 기름)는 많은 반면 오메가 3(등 푸른 생선, 들기름)의 섭취는 적은 편. 이 경우 염증이 증가해 알레르기, 암, 자가 면역 질환, 심장병 등 만성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오메가 6와 오메가 3의 비율은 4:1 정도가 이상적이다.
-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장병 등 관상동맥 질환이 일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수록 좋다는 의견이 있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보다 너무 낮으면 위암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노인일수록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사망률이 높아지므로 수치를 무작정 낮춰서는 안 된다.
⇒ 무조건 오메가 지방산을 섭취할 것이 아니라 오메가 3, 오메가 6 등을 구분해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목적으로 오메가 지방산을 과다 복용해서는 안 된다.
식이섬유
알려진 정보
- 식이섬유는 몸속에서 소화가 잘 되도록 돕는다.
- 식이섬유는 장속 세균을 줄이고 장을 정화시켜 변비를 줄인다.
더 알아야 할 정보
- 식이섬유가 과도하게 첨가된 식품을 먹으면 오히려 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가스가 차고, 두통이 생기며, 배에 경련이 일어날 수도 있다
- 식이섬유는 물을 흡착하는 성분이 있다. 그래서 식이섬유를 음료수 재제로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변비가 가속된다.
⇒ 식이섬유는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장 건강을 위해 먹는 식이섬유가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먹고, 섭취 방법에 유의해야 한다.
운동 보조식품
알려진 정보
- 운동하는 사람들은 에너지와 영양소가 더 많이 필요하므로 에너지 바가 필요하다.
- 운동할 때는 무기질이 바닥나므로 이온 음료가 필요하다.
- 근육을 키우는 데는 단백질 보충제가 필요하다.
더 알아야 할 정보
- 에너지 바는 간편하게 열량을 보충해주지만 바나나나 말린 과일 등이 줄 수 있는 영양소 외에 더 많은 열량과 영양분을 주는 것은 아니다.
- 생활체육을 하는 정도의 운동강도에는 특별히 이온음료가 필요하지 않다. 이때는 오히려 물을 마시는 것이 수분 공급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 단, 마라톤을 한다든지 2ℓ의 땀을 흘리는 등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적당한 무기질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 과일주스 1 : 물 3을 섞으면 이온음료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 단백질 보충제는 과다 복용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를 할 수 있고 몸에서 단백질을 분해할 때 나는 고약한 냄새가 날 수 있다. 단백질을 과다 복용하면 신장에도 무리가 된다.
⇒ 운동 보조식품은 모자란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필요하다기보다 운동 시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많다. 전문적인 체육인이 아니라 일상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이 과용하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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