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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 궁시렁/리뷰/♡ 좋은글

♡ 어제 와 오늘의 하루

어제 와 오늘의 하루



아침 해가 뜨고 질 때까지 그리고
노을이 사라진 어둠 가득 담은 밤
송아지 되새김질하듯 하루를 그리네

슬픈 눈 붉어진 눈가에 맺힌 눈물
어수선한 탁자 모퉁이 술잔 은 춤추고
잔잔한 파도 가슴을 쓸어 내리는 하루



무모한 등정에 조여오는 숨 가뿐 하루
가지런한 정신 간데없고
취한 이성이 거칠게 저항하는
꿈꾸듯 몽롱한 하루

가슴 속 수천 번 외치고 소리쳐본들
한마디 못하고 다시금 주워담는 하루



들판 꽃들도 잡풀들에 웃어주며 지낸 사계절 동안
편한 잠 청하며 보내온 자연스런 동행이 부럽기만 한 하루

어제 의 하루



둥근 보름달 등에 업고 강강수월래 한 자락 부르며
그대 얼굴 그리는 하루

행복한 웃음이 솔솔 바람 따라 달 위에 걸치고
수줍은 듯 감추는 그대 미소 내 입가에 머물며
간지럼 태운 하루



비밀번호 1001 그대 언제나 기억될 숫자

답답한 양말 벗어 던지고 대야에 발 담그듯 시원스런 하루
내 손 가득 그대 손 잡고 가시밭 지나 평온을 달리는 소중한 하루
오늘 하루 는 소리쳐 웃고싶은 하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