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ОяЁvёЯ 썸네일형 리스트형 ☆ 오겹 스타킹의 비애 일상에서 벌어지는 웃기고 재미있는 이야기 오겹 스타킹의 비애 학교를 졸업하고 유치원에 근무하게 된 그해 겨울. 다른 선생님들이 까만 스타킹을 신었는데, 다리의 살이 하나도 비치지 않는 것이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궁금했다. 나는 직접 실험을 해 보기로 했다. 우선 까만 밴드 스타킹을 두 겹 겹쳐 신었는데,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세 겹, 네 겹 겹쳐 신을 때마다 조여 오는 허벅지의 아픔이란. '독한 그녀들…' 하고 혀를 내두르며 이를 악물고 드디어 다섯 겹의 까만 스타킹을 겹쳐 신는 순간, 다리의 살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다음 날 불편함을 무릅쓰고 까만 스타킹을 다섯 겹 신고 출근했지만 왠지 그녀들과는 달랐다. “저어 선생님! 몇 겹을 신어야 살이 안 비치나요? 난 다섯 겹이나 신었는데….” 그러자.. 더보기 ☆ 싸우지 마세요 일상에서 벌어지는 웃기고 재미있는 이야기 싸우지 마세요 우리 국장님이 시골집에 다녀와서 해 준 이야기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은행에 돈을 부쳤니 안 부쳤니 하며 실랑이를 벌이고 계셨다. “왜 아직도 안 부쳤노. 진즉에 부치지.” 할아버지께서 큰 소리로 화를 내셨다. “깜박했다 안 했능교. 내일 부쳐도 된다고 하잖소.” 그 옆에서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다섯 살 된 손주가 두 분의 싸움을 한 방에 해결할 비책(?)을 내놓았다. “할아버지, 할머니 싸우지 마세요. 스카치테이프 가지고 오면 내가 붙여 줄게요.” 필자 : 김현령님 출처 : 월간《행복한동행》 2006년 03월호 더보기 ☆ 양파 맛이 왜 이래 일상에서 벌어지는 웃기고 재미있는 이야기 양파 맛이 왜 이래 봄날의 어느 휴일이었다. 온 가족이 마당 한편에 심겨진 꽃과 채소를 돌보고 있는데 아버지가 우리를 부르셨다. “이거 양파 맞냐?” 언뜻 보기에는 양파 같은데 크기가 양파보다 작았다. 우리가 잘 모른다고 하자 아버지는 “잘 모를 땐 맛을 봐야 해” 하며 한입 깨무셨다. 말릴 틈도 없이.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지는 것이 아닌가. “맛이 왜 이래~!” 그때 나타난 어머니의 한마디에 우리는 박장대소할 수밖에 없었다. “가만 두면 예쁘게 잘 필 백합을 뽑아서 뿌리를 먹고 난리야! 겨우 얻어 왔더니만 도움은 못 주고.” 필자 : 정주희님 출처 : 월간《행복한동행》 2006년 03월호 더보기 ☆ 가발이 스르르르 이글은 일상이야기속의 이야기 일상에서 벌어지는 웃기고 재미있는 이야기 가발이 스르르 치과 간호사로 일할 때였다. 어느 날, 한창 치료를 하고 있는데, 환자의 머리에서 정체불명의 검은 물체가 슬금슬금 내려오는 게 아닌가! '헉!' 원장님과 나는 깜짝 놀라서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았다. 검은 물체의 정체는 다름 아닌 가발. 치통 때문인지 환자는 아무것도 모른 채 계속 입을 벌리고 있었다. 결국 원장님이 환자 얼굴에 씌워져 있던 수건을 빠끔히 들고는 무척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기… 머리가 벗겨지셨어요.” 그런데 그는 무덤덤하게 “아~ 예” 하는 짧은 답변과 함께 가발을 쓱 올려 썼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다시 입을 쩍 벌렸다. 필자 : 박진의님 출처 : 월간《행복한동행》 2006년 04월호 더보기 ♡ 내게 다가온 아름다운 인연 내게 온 아름다운 인연 새벽안개 곱게 아침의 이슬처럼 내게 찾아온 인연이 있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느낌 만으로 향기가 전해져오는 맑은 호수같은 인연입니다 천상에서 아름다운 인연처럼 눈만 봐도 알 수 있는 너무도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아리함으로 다가오는 인연입니다 너무도 아름답기에 지켜주고 싶은 그런 인연입니다 내가 바라보는 인연은 행복한 모습만 보고싶고 웃는 모습만 보면 좋겠습니다 내게 다가온 인연 언제까지 영원하는 마음으로 내 인연과 함께가고 싶습니다 더보기 이전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 199 다음